매복 사랑니는 치아가 뼛속에 매복되어 잇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랑니입니다. 아래턱에 매복된 형태가 가장 흔한데요. 그럼 매복 사랑니는 반드시 발치해야 할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 누워서 안 난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고 누워서 난 사람은 사형수라고 하지요. 한국인들의 턱이 좁아지면서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나는 매복 사랑니가 늘었습니다. 이 경우 염증을 일으키고, 바로 옆 어금니를 썩게 만들거나, 옆 어금니 뿌리를 파고들어 뿌리 자체를 녹여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바로 옆 어금니도 뽑아야 됩니다. 게다가 옆에서 밀어 붙이기 때문에 치열이 줄줄이 뒤틀려 부정교합이 발생하고 거금을 들여 교정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 증상이 없는 매복 사랑니
증상 및 질병이 없는 매복 사랑니 같은 경우에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계속해서 일고 있습니다. 2000년, 영국의 NICE에서는 이런 류의 사랑니 발치를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의 APHA에서도 NICE의 지침과 비슷한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종류에 해당하는 사랑니의 발치를 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만약 X선 사진을 찍었는데 이런 종류의 사랑니에 해당한다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전문의가 "통증이 없으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면, 철저히 관리해서 통증이 없는 상태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통증이 없어도 중간 중간 몸 상태에 따라 잇몸이 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 치관주위염이라면 염증 치료만 3~5일 정도 받으면 되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사랑니 자체에 통증이 오거나 옆어금니가 썩는 조짐이 보이거나 하는 경우는 최대한 빨리 치과로 가서 뽑아야 합니다.
2. 매복 사랑니 발치 치과 찾는 법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한 번 예약을 하려고 하면 기본이 2주~4주는 기다려야 의사를 만날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매복사랑니 등을 전문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개인병원을 알아보면 좋습니다.
매복사랑니 치료 치과전문의들이 대학에서 경험을 쌓고 개인병원을 차린 사람도 있고, 치과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치과 전문 연합병원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형병원만 알아보려고 하지 말고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오피스텔과 오피스 건물이 많은 사무지구 또는 도시의 중심 상업지구에 이런 사랑니 전문 발치병원들이 많습니다.
서울특별시는 강남역, 잠실역, 명동역, 회현역, 신촌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여의도역, 혜화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상봉역, 화곡역 근처에 많습니다. 강서구에는 화곡역 근처에 많습니다.
경기도는 부천역, 송내역, 수원시청역, 광교중앙역, 상현역, 정자역, 판교역, 마두역, 주엽역, 의정부역, 평촌역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는 주안역, 인천시청역, 부평구청역, 남동구청역 부근에 많습니다. 이런 사랑니 전문 발치병원들이 위치한 지역의 공통점이 중심 상업지구 또는 업무지구, 주요 환승역 등으로 직장인이 집결하는 위치라는 것입니다.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지구가 아닌 일반 상업지에는 많지 않습니다. 사랑니 관련으로 직장인이 많이 찾는 곳들이라, 치과들이 대부분 20시나 21시까지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런 곳들에는 CT 기계도 있는 곳도 있습니다. 대학병원들보다 훨씬 저렴하고 발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적게 걸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니를 많이 뽑은 치과도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한 치과는 사랑니 발치 개수로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98,933개의 사랑니를 발치해,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결국 2020년 5월 26일, 대망의 10만 개 발치를 돌파하였습니다.
그밖에 사랑니 발치 경험이 많아 사랑니 발치 건수를 표현하는 치과들이 있습니다. 이를 찾아보면 사랑니 발치 경험이 많은 치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매복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생긴다면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지치주위염(치은염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괴롭습니다. 평소에 치아 관리가 부실해서 치아가 썩을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바로 치과에 가서 진찰받고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 가라앉아야만 발치를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낫지 않은 경우 발치를 하면 목 주변 위험한 곳으로 세균이 퍼질 위험성이 있고, 운 좋게 세균이 퍼지지 않더라도 입 속의 염증 부위는 발치 이후 엄청나게 붓게 됩니다.
4. 매복 사랑니 일부가 잇몸 위로 올라온 경우
매복사랑니 일부가 잇몸 위로 올라와서 송곳니 비슷하게 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다행히 발치가 보다 수월합니다. 세로의 경우는 간혹 이미 나왔는데도 아프지 않아서 나온 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들은 굳이 빼지 않아도 됩니다. 치과에 따라서는 쉬운 시술이기 때문에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매복 사랑니 발치 시간
매복 사랑니 발치 시간은 보통은 20분 ~ 30분, 사랑니가 빠지기 좋게 되어 있는 등 운이 좋다면 5분~10분 이내 사이에 끝납니다. 오래 걸리면 3 ~ 4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뿌리의 모양도 수술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치아의 경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쐐기 같은 도구로 쪼개기가 힘들어 다른 사람들보다 드릴 이용을 더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마취를 하면 아무 느낌이 없거나 약간의 압박통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사랑니 부서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매복 사랑니여도 윗머리가 튀어 나와 있고 뿌리 형태가 고르면 그냥 드릴로 살짝 부수고 잇몸 절개 없이 뽑아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5분 만에 뽑기도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완전 매복은 잇몸을 절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6. 매복 사랑니 발치의 통증
매복 사랑니의 발치의 통증 정도나 시간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치과의사의 실력보다 환자의 상태가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누워있는 모양, 사랑니의 크기, 깊이, 신경과의 관계 등이 관여되며, 위에서 말했듯 쉬운 경우는 2~30분 정도에 끝나지만 어려운 경우는 3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병원에 따라선 오전에 오라고 하거나 오후라도 3시까지는 오라고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이유는 발치 후 몇 시간 후에 피가 안 멎는다든가 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이 영업 중이어야 찾아와서 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 이상의 숙련된 치과의사라면 큰 차이를 보기 어려우며, 애초에 매우 어려운 매복 사랑니는 대학병원에서 전문가가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경우 통증은 의사 실력과 무관하게 매우 커집니다.
7. 매복 사랑니 발치의 마취
매복 사랑니 발치는 해당 부위에 국소마취를 하고 시술합니다. 그리고 시술 중 욱신거린다 싶으면 마취 주사를 더 놔 달라고 요구할 수 있고 더 놔 주기도 합니다. 만약 욱신거려도 잠자코 있으면 이를 부수거나 갈고 있을 때 당신에게 커다란 공포와 고통이 되니 확실히 말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매복 사랑니와 좋은 이별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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