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현 시점에서 거의 유일한 탈모의 치료법입니다. 탈모로 빠진 머리카락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럼 오늘은 모발 이식의 효과와 가격,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모발 이식이란?
후두부의 공여부 모발의 뿌리인 모낭을 채취하여 이마나 정수리, 눈썹, 음모와 같이 수혜부에 옮겨심는 시술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모낭이식술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1인당 최대 7번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반적으로 1번에서 끝내거나 생착 실패, 밀도 보강 등의 사유로 2차 정도까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7차까지 하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2. 모발 이식 진행 방식
모발이식은 현재 500~5000모 사이에서 필요에 의해서 다른 부위의 모낭을 뽑아서 앞머리에 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시술 직후에는 이식 부위에 울긋불긋한 붉은 딱지들이 남습니다만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다 떨어집니다. 이후 생착 진행상황을 잘 살피면서 필요에 의해 투약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약 3일 정도 내에 대부분 생착이 완료되나 보통 10~14일 정도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도록 합니다. 약 2주~3개월 사이에 이식한 모낭의 줄기인 머리카락은 빠지고 뿌리는 자리잡게 되는데 이후 머리가 자라는 속도에 따라 3~4개월차부터 연모를 발견할 수 있으며 최종 경화는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약 1년 정도 지켜보게 됩니다.
주로 가슴털이나 수염을 떼어다가 머리에 붙입니다. 특히 턱수염이 제일 많이 활용됩니다. 턱수염은 머리털을 제외하면 길이가 제일 길기 때문입니다.
3. 모발 이식 흉터
전체 모낭의 개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절개방식이든 비절개방식이든 수염이나 외견상 별 필요없는 부분의 모낭을 빼와서 앞머리에 심는 것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모낭이 자라는게 아니라 다른 부분의 모낭을 가져오는 것이므로, 빼온 부분은 털이 없어집니다. 이 때문에 모발이식의 모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뒷머리의 외견이 보장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두피를 건드리지 않은 채 모낭을 그대로 뽑아버리고 그 자리가 텅 비게 되는 비절개식의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절개식의 경우 말 그대로 모발 채취 대상 두피를 절개한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흉터가 조금 남을 뿐 극소수의 부작용을 제외하면 뒷머리는 큰 변화가 없으며 그 흉터마저도 숙련자는 티도 안 날 정도로 잘 봉합합니다.
뒷머리 외에 수염, 음모 등을 뽑아 쓰는 경우는 그만큼 뒷머리가 보전되며, 수염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면도할 필요가 없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4. 모발 이식 잘하는 곳 찾는 법
모발이식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사기도 굉장히 많습니다.
워낙 돈이 되는 분야이다 보니 모발이나 모발이식에 대한 노하우도 없는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뛰어들어서 이상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 군데에서만 입에 발린 말을 듣는 것보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걸 추천합니다.
5. 모발 이식 가격
가격대는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수백만 원대로 꽤 비싼 가격대의 수술입니다.
3천 모를 넘어서는 수술의 경우는 성형수술 비용이나 다름없는 돈을 청구하기도 합니다. 또 한 모 한 모 뽑아내야 하는 방식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집약적인 비절개식이 절개식에 비해 비쌉니다.
어떤 병원의 경우 그 차이가 두 배에 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3, 40% 가량 더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탈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사회생활에서 굉장히 크므로 어떻게든 하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며, 심지어는 제1금융권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받는 사례가 있습니다.
6. 모발 이식 대상
탈모가 중증인지 아닌지 그리고 당장 모발 이식을 받아야 하는지도 큰 고려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의학기술이 해가 갈수록 발전하기 때문에, 외견상 그리 심하지 않은 탈모일 경우 섣불리 모발이식을 받는게 손해일 수 있습니다. 2~3년 후에는 갑자기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모발을 쉽게 옮겨주는 기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모가 현재진행형일 시에는 이식수술을 받는다 해도 탈모를 완전히 멈추게 하는 수술은 아니기에 이식한 부위 이외에는 지속해서 빠져서 오히려 머리카락 모양이 이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즉, 앞부분은 나는데 중간 부분이 빠져서 앞머리와 뒷머리 사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탈모 진행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돈이 있어도 모발이식을 못하기 때문에 탈모 방지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담을 하러 갈 경우 피부과 의사들은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모발이식 만족도가 높다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이니,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모발이식은 대머리를 단번에 머리숱이 많은 사람으로 바꿔주는 편리한 수술이 아니며, 이마가 조금 넓다고 섣불리 모발이식을 받았다가 돈은 돈대로 들고 만족도도 낮을 수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m자 탈모의 공백을 채울 때 많이 활용됩니다.
유명인 중 축구선수 웨인 루니의 경우 어린 나이에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결국 2011년부터 엄청난 돈을 들여 수 차례나 모발이식을 받았고 이후 수 년간 모발이식의 성공사례로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또다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 모발 이식 방식
크게 절개방식과 비절개방식이 있습니다. 절개방식이 먼저 개발되었고, 나중에 비절개방식이 개발되었습니다.
절개든 비절개든 살갗을 자르거나 드러내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최저횟수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1) 절개방식
절개 방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메스로 분리한 다음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절개, 이식 작업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 비절개식에 비해 시간이 짧습니다. 물론 이식모 수가 많으면 7,8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절개방식과 비교할 때, 장점은 비용이 싸고 성공률이 좀 더 높다는 점이고, 단점은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통증이 더 심하고 회복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입니다. 시술 후 절개하고 봉합한 부위의 통증이 있지만 비절개 방식에 비하면 시술비용이 싸고 생착 기간에 제대로 관리만 하면 생착률이 90% 정도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모발 이식 후 2주 정도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며 이후 4개월까지는 이식한 모발이 자라다가 빠집니다. 이 때, 이식한 모발로 인해 기존 모발들의 모공이 축소되어 함께 빠질 수 있으나, 4개월 후부터 빠진 모발들이 모두 자라나기 시작하여 7개월이 된 시점에서는 완성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비절개 방식
후두부 또는 측두부에서 펀치를 이용하여 모낭 단위로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슬릿 또는 식모기를 이용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절개 방식에 비해 흉터가 남지 않고 고통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비절개 방식의 최고 장점은 가장 좋은 모낭을 직접보고 골라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후두부의 한 모낭 단위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갯수는 일반적으로 2, 3개이며 간혹 4, 5개씩 자라는 모낭 단위도 있습니다.
비절개 방식으로 채취할 시 의사가 모발의 상태를 직접 보면서 가장 튼튼한 모낭만을 채취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절개방식에 비해 생착률이 비교적 저조하고 모낭 단위마다 일일이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이 떨어지는 것은 모낭 분리 과정에서 모낭이 손상될 가능성이 적은 절개 방식에 비해 날카로운 펀치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비절개 방식 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숙련된 의사의 경우 절개 방식에 못지 않은 좋은 생착률을 보입니다. 유명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절개 방식과 차이 없는 생착률을 보입니다.
가격 역시 과거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아직도 절개방식에 비해서는 비절개 방식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비절개 방식을 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국외 원정 시술
다른 나라 병원으로 가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발 이식 수술 초창기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원정 수술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모발이식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때문에 수술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당시 미국과 캐나다에 성공률이 높기로 유명한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로 원정을 가서 수술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모발 이식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미국, 캐나다 원정 수술 붐은 사그러졌습니다. 모발 이식 수술 자체는 의료 수준과 관계없고 해당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 손기술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터키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량으로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 비행기 값을 포함하더라도 터키에서 수술하는 것이 비용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과는 다른 터키 의료법의 특성과 맹점 때문에 터키에서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시술이 가능해서 모발이식술이 활성화된 것입니다. 시술하는 핵심 의료진들은 유럽에서 비행기타고 터키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010년대 이후 국내 모발이식 수준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탈모 사이트에서 검증된 유명 클리닉의 경우 실패율이 낮습니다. 때문에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나라로 나서 수술을 받는 경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터키에 비해서는 국내 병원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량으로 심는 경우 비용 문제로 터키에 원정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량으로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하는 것이 비용이나 효과면에서 좋습니다.
최근에는 터키 원정이 국내 시술보다 성공률이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종에 따라 모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대량 이식의 경우에도 원정 대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국내에서 시술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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