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코로나19로 마트에 사람이 1.5배정도 늘었습니다. 라면, 생수 등의 품목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지요. 그럼 오늘은 코로나 비상식량으로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우한폐렴 비상식량 품목은 재난시 정부가 권고하는 비축 식량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간단히 조리할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한 것으로 30일 분을 비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휴대용 취사도구도 구비해놓도록 권고하고 있지요. 그럼 가장 필수적인 물품부터 알아볼까요?
1. 생수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도 1994년 이전에는 생수의 판매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만 가능했지요. 그러나 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며 불법 생수 시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지며 먹는 샘물 관리법이 제정되고, 생수 판매가 허용되었지요. 지금은 당당히 마트 인기 품목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국내 생수는 수십가지 기준을 가지고 정기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이 외국 유명 생수에 뒤지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생수는 석회질을 필터링하는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높게 쳐준다네요!
2. 햇반
햇반은 사실 CJ에서 생산하는 브랜드이지만 즉석밥을 통칭합니다. 햇반이 출시되었을 때 쌀밥을 즉석 식품으로 내놓은 자체가 당시에 꽤 문화 충격이었으므로 즉석밥 하면 햇반이 고유명사가 된 것이지요. 저는 미묘한 맛의 차이로 오뚜기밥을 즐겨 먹습니다.
햇반은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만 있으면 금방 데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인기가 많지요. 햇반의 종류는 의외로 아주 많아서 즉석밥만 17종류나 된다고 해요.
간혹 더운 여름에 부패에 대한 걱정으로 햇반을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겉포장지에도 쓰여있듯 냉장, 냉동보관은 불필요하며 실온 보관이 좋습니다. CJ의 답변에 의하면 햇반을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전분의 노화로 맛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사실 정부 권고 비상식량에서는 쌀과 밀가루를 추천합니다만 지진이나 전쟁은 아니기에 간편한 햇반으로 품목을 정했습니다.
3. 종합비타민
비타민 보충제를 통칭하여 흔히 종합비타민이라고 부릅니다. 마트에 며칠 못가게 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먼저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 때 영양부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종합비타민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이 비타민 C나 부분적으로 비타민제를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미 비타민 C를 먹고 있는데 종합비타민을 먹어야 할까? 비타민 과다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는 분도 계실 텐데요.
비타민제의 용량은 대부분 '권장량'을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안 먹으면 결핍되는 최소 용량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미 부분적으로 비타민제를 드셔도 종합비타민을 또 드셔도 되는 것이죠. 다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D, E, K 특히 A, D는 과다복용할 경우 위험하므로 주의하세요.
위 세 가지 정도면 생존(?)에 필요한 최소 식품은 갖춰지는 셈입니다. 그럼 나머지는 평소의 인기와 제 주관에 의해 선정된 간편 음식들을 소개할게요.
4. 김치
우리나라 반찬의 대표 주자 김치입니다. 김치의 좋은 점은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반찬이 없더라도 김치 하나만 있으면 한끼 뚝딱 해결 가능하지요. 미리 김장김치를 해서 넣어두신 분들은 괜찮으시겠으나 요새는 대량 생산된 김치도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이렇게 김치를 구입하신다면 개봉 후 반드시 밀폐된 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김치는 종류도 많아서 가장 많이 알려진 배추김치부터 깍두기, 동치미, 겉절이 등 다양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발효식품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김치는 그 중에서도 채소를 이용한 발효식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5. 도시락김
한국 최고의 특산품이라고 여겨지는 김입니다. 위에 김치와 마찬가지로 도시락김 한통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 가능한데요. 물론 김치와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2017년 김 수출액은 5380억원을 돌파했다고 하며 한국은 세계 1위 김 수출국입니다. 도시락 김은 기름을 발라 굽고 소금을 뿌려 간을 한 조미 김의 형태입니다.
다만 도시락 김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빠르게 눅눅해지기 때문에 일단 뜯으면 그 끼니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이 문헌상으로 처음 나타난 것은 삼국시대라고 하네요! 고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양식도 고려 시대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6. 스팸
스팸은 사실 미국에서 온 런천미트 제품을 통칭합니다. 스팸은 스파이스드 햄(SPICED HAM)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스팸의 주 재료는 돼지의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입니다. 성분을 보면 돼지고기가 통상 95% 이상을 차지합니다. 스팸이 전세계적으로 보급된 것은 2차세계대전이라고 하네요!
스팸을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되는데요. 위의 김치나 라면스프와 결합하여 부대찌개로도 응용 가능합니다. 다만 찌개에 스팸을 넣으면 스팸 자체의 짠맛 덕분에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개에 소금을 넣기 전에 먼저 간을 보시면 좋습니다.
7. 참치통조림
참치통조림은 일반적으로 참치캔이라고 합니다. 참치캔도 위의 스팸처럼 미국에서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요새는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다양한 맛도 출시되어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극한직업 참치편에서 수작업으로 참치 가시를 빼내는 장면이 있었지요. 물론 작업자 분들이 소독 및 씻은 손으로 작업하기에 작업과정은 매우 청결합니다.
참치캔에 담긴 참치가 오래 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통조림 덕분도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115도에 고압고온 멸균하여 미생물이 사멸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참치통조림 제조사는 동원참치, 사조참치, 오뚜기 참치 세 개가 있으며 3사 제외한 제품들은 수입산입니다. 대부분 태국산이라고 합니다.
8. 두유
요새 우유의 대체재로 각광받는 두유입니다. 콩을 갈아서 만든 두유의 장점은 유통기한이 우유보다 비교적 길다는 것인데요. 밀봉이 잘 된 제품의 경우 실온보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콩이 주재료인 만큼 단백질 보충에도 좋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음료이지요.
9. 본인 입맛에 맞는 과자나 커피 등
의외로 비상식량에서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집안에 오래 있으면 스트레스로 우울해지기 쉬운데요. 그 때 맛있는 비상식량이 의외로 많은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맛있는 간식도 챙겨두면 좋아요!
코로나 비상식량 추천을 마치며
지금까지 코로나 비상식량을 알아보았는데요. 비상식량에서 가장 유의할 점은 무엇보다도 유통기한입니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긴 만큼 집에 오래 있던 식품을 발견하면 의외로 유통기한이 지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세요.
그럼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진정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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