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카페 블루앵카로스터즈
오늘은 설악산의 정취있는 카페 블루앵카 로스터즈를 소개하겠습니다.
때는 8월 극강의 무더위를 자랑하던 설악산국립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설악산에서 케이블카를 타지는 않고 신흥사 쪽으로 향했는데요.
결국 도중에 카페를 발견하고 시원한 음료를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설악산 카페 블루앵카로스터즈 위치 및 가는 방법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도보 13분
통일대불에서 도보 2분
설악산 국립공원 카페 블루앵카로스터즈는 설악산 국립공원에 표를 끊고 들어와서 통일대불을 지나면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안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차가 막히기 때문에 매표소를 지나 통일대불 쪽으로 오면 벌써 꽤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케이블카가 있나 봅니다. 기세좋게 걸어올라가려는 등산객들을 태우기 위해서죠.
이래뵈도 역사 덕후인 저희의 목적지는 신흥사에 있었기에 반대편으로 향했습니다.
설악산의 8월은 무더위에 그늘이 없어서 매우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설악산을 방문하실 분들 중 노약자는 다른 계절에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관광객은 모자와 양산 필수입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양산을 가져갔는데 안 가져갔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통일 대불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뭔가 나무로 지어진 건물이 나오는데요. 테라스에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그곳이 바로 블루앵카로스터즈 카페입니다. 이 카페는 신흥사 가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케이블카를 타실 분들이라면 케이블카 부근에 편의시설이 많아서 굳이 여기까지 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카페 블루앵카로즈터즈 내부
블루앵카로스터즈의 내부는 한옥으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 돼고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한옥과 그 밖으로 보이는 설악산의 풍경이 잘 어울립니다. 저희가 갔던 8월에는 녹색 나무들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있었답니다. 약간 7080 의 복고풍 분위기도 납니다. 천장에는 여러 모양의 조명이 달려있네요. 한옥 천장과 달리 조명은 현대풍인데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이쪽은 블루앵카로스터즈의 화장실과 에어컨입니다. 설악산 등반을 하다 보면 화장실을 가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이곳은 신흥사로 가기 전에 들르기 좋은 위치입니다. 물론 요새 관광지가 워낙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화장실도 좋지만 아무래도 카페 화장실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요.
사진 오른쪽에는 초대형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는데요.
에어컨은 어디 있을까요? 놀랍게도 저 파이프 굴뚝처럼 보이는 것이 에어컨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이 많이 더워서 에어컨 앞에 한두명씩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었습니다. 저도 몇 분 정도 에어컨의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이렇게 큰 에어컨이 있는 것을 보면 한여름에도 더위는 걱정없겠지요?
신흥사 카페 블루앵카로스터즈 주문방법
주문은 이렇게 생긴 카운터에서 하고 음료도 여기서 셀프로 가져다가 마시는 시스템입니다. 카운터에 귀여운 글씨로 '드신컵'이 써 있네요. 제가 갔을 때는 직원이 두 명이 있어서 금방금방 주문을 받고 음료도 빨리 나오는 편이었어요. 줄을 설 필요도 없어서 주문도 금방 됩니다.
한 쪽에는 병 음료도 있습니다.
관광지 카페인 만큼 음료들의 가격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신흥사 가는 좋은 길목에 있어 관광객들로 카페는 항상 붐빕니다.
저도 시원한 얼음음료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동행은 얼죽아 회원이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지요.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가게 바깥에는 넉넉한 테라스 자리가 있습니다.
파라솔 테이블에 앉아 설악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나무 한옥의 편안한 인테리어
한옥 카페라 그런지 여기저기 볼거리가 상당합니다.
테이블도 커다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유리 안에 단풍잎이 들어가 있어 감성을 자극하네요.
가을의 설악산에서 주워온 단풍일까요? 너무 예뻐서 살포시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붉은 단풍잎이 설악산에 가을에 다시 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설악산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오래 지나지 않아 주문한 레몬에이드가 나왔습니다. 저는 당시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아서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는데요. 무더위와 등산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는 시원한 음료입니다. 동행의 말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시원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음료는 물론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서 저희는 반 정도만 마시고 카페를 나와서 신흥사 가는 길에 계속 마시며 올라갔습니다. 신흥사에 도착하기 전에는 따로 물을 사거나 카페가 없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에 설악산에 왔지만 다음엔 가을과 겨울에 와서 설악산의 풍경을 즐기고 싶네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금호설악리조트에 머물렀는데요. 금호설악리조트 후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한 타임 쉬면서 음료 한잔 하실 분들은 블루앵카로스터즈 추천합니다. 모두 즐거운 설악산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