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롯데 1층 19열 시야 뮤지컬 데스노트 인터파크 예매대기로 다녀온 후기

샤롯데 1층 19열 시야 뮤지컬 데스노트 인터파크 예매대기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라는 L의 대사처럼 첫 티켓팅은 8천번대 대기번호를 받으며 실패하고 결국 대기예매로 다녀왔네요.

*인터파크 예매대기는 한 공연 당 5번이 최대이므로 신중하게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롯데 1층 19열 사이드는 대략 사진의 초록 점들과 같은 위치로, 맨 뒤에서 두번째 자리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무대와 가깝고 잘 보입니다. 예술의 전당 4층에서 보던 시절을 생각하면..이 정도면 호사죠. 예술의 전당 1층 10열에 앉은 적이 있는데 샤롯데 19열이면 그와 엇비슷합니다.

데스노트는 왼쪽 블럭 오른쪽 블럭 중에 선택하라면 단연 왼쪽 블럭이 좋습니다. 류크나 L의 잔망이 거의 왼쪽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구요...솔직히 왼쪽 블럭 19열이 오른쪽 블럭 10열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샤롯데는 2층도 시야 방해도 없고 잘 보이긴 합니다만데스노트는 1층에서 보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데스노트는 한 화면에 여러 인물들이 잡혀서 멀리서 보아도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면 류크가 장난치는 모습이라던지..뒷자리라도 표를 구하면 꼭 가보세요.

이번 데스노트 앵콜 공연에서 홍철 페어는 처음이므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샤롯데 시어터로 향합니다. 공연 30분 전에 도착한 샤롯데 시어터 앞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고, 일본 관광객들도 있더군요. 오바타와 오바 츠구미 콤비는 한국 데스노트 뮤지컬을 봤을까요? 궁금하네요.

올해나 내년 쯤에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데스노트 뮤지컬을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영어판 공연도 보고싶네요!

오늘의 캐스팅보드입니다. 난 데스노트 티켓팅에 성공했다! 기쁨의 인증샷을 찍어 봅니다.

블링블링한 티켓링크 봉투입니다. 티켓링크는 봉투가 참 예뻐요.

이 캐스팅보드는 시작하기 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구요, 공연이 끝난 직후 사진 촬영을 추천드립니다.

라이토 역의 홍광호 배우와 L 역의 김성철 배우 둘 다 3연보다 연기가 깊어진 느낌입니다. 특히 김성철 배우는 원래도 몰입을 잘했지만 오늘 특히 생생하게 몰입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L 그자체..

그리고 오늘은 L이 엄지손가락 물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싶었을 때 김성철 배우가 딱 1막 마무리에 L 특유의 손가락 깨물기로 끝내서 너무 좋았답니다.

그리고 오늘 관객들 반응도 좋았는데요. 테니스 신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이어져서 배우들이 뿌듯해하는 것이 보였어요. 특히 홍 배우도 같이 박수를 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죠.

그리고 끝나고 무대인사 할 때 홍 배우가 김성철 배우를 번쩍 들어서 세바퀴는 돌았나요? 깜짝 놀랐는데 아주 흐뭇한 마무리였습니다.

데스노트 뮤지컬은 뮤지컬만의 귀여움 포인트들이 있는데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류크의 무릎에 앉은 라이토
류크는 처음 라이토 방에서 등장할 때 책상 의자에 앉아 라이토를 깜짝 놀래켜 준답니다😚


2. 귀여운 마츠다
뮤지컬 특성상 마츠다의 대사는 몇 개 없지만 누가 마츠다인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미사미사가 너무 불쌍합니다!” “L? L이 뭐에요?” 등등 마츠다스러운 대사들이 너무 귀엽죠. 덕분에 마츠다는 L에게 딸기를 받기도 합니다.
 

3. 서로의 의자 바꿔앉기
비밀과 거짓말은 라이토의 저음 파트가 특히 멋있어서 메디케어 에디터도 좋아하는 넘버인데요. 그 중에 라이토와 L의 의자 바꿔 앉기도 정말 좋아하는 장면 중에 하나랍니다.


4. 애틋한 남매
미사미사 콘서트에 함께 간 야가미 남매는 뮤지컬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키라는 인간성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사유에게는 그나마 호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럼 다정한 홍철 페어 셀카로 데스노트 뮤지컬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이상 샤롯데 1층 19열 시야 뮤지컬 데스노트 인터파크 예매대기로 다녀온 후기였습니다.